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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6. 14:00 – 엘비스

킨들(Kindle) DX사용 후기!!

지난번에 업로드 했던 2010/02/24 - [캐나다에서의 일상은?] - 킨들 DX구매! 수령완료.
에 이어서 오늘은 사용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 보도록 한다.
먼저 구매를 하실 분들은 본인의 이용목적에 대해서 필히 고민을 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람.

블로그에서 보면 전자책 구매자의 거의 90%이상이
전자책을 산 이유는 논문,원서,PPT,영어신문, 소설 감상이라고 나오는데
본인이 그 만큼 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 경우에 구매해야지 괜히 미국서적 하나 띄운 사진 올려놓고
"매일매일 스타벅스 커피 한잔과 함께 공원에서 킨들로 과학 영어 논문을 탐구하는 나의 아름다운 모습."
이런 미사여구에 현혹되서 구매하면 절대 안될 것이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연출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 아니면 구매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 그 이전에 별로 아름답지 않다...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럼 너는 왜 샀냐? 라고 물어본다면 내 경우에는 정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업무의 특성상 캐나다와 미국을 비행기로 밥먹듯이 왔다 갔다 하는데
지루한 비행기에서 시간 때우려고...그것도 원서, 논문 이런게 아니라 만화책을 잔뜩 집어 넣고 보기 위해서다.

말이 길었다. 어쨌든 본인은 만화책 구매용도로 샀음을 분명히 알리는 바이다.
일단 파일의 전송은 매우 쉽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하는데 그 상태에서 그냥 PDF, TXT, JPEG 등등 집어 넣음 땡이다.
그러면 메인화면으로 현재 넣은 문서들이 목록으로 나타남.
참고로 용량은 3.3 기가임....
일단은 샘플로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집어 넣어 보았다.
역시 영어 관련 문서가 제일 많긴 하네....

일단 유명블로거이신 고수민의 직접 영어의 노하우를 알려주시려 배포하는 PDF파일을 넣고 실행시켜 보았다.

오 이쁘게 잘 나온다.
기존에 이거 문서로 프린트한 것 있었는데 가독성은 E-book이 종이에 필적하는 지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기존 문서 발견하면 그냥 연습장으로 재활용 해야 겠다.

가로보기 기능도 제공되는데 버튼 클릭해서 가로로 회전을 맞출 수도 있고
아니면 자동으로 화면을 돌리면 알아서 가로보기가 되는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참고로 자동 화면 전환은 은근히 불필요하니 사용하지 말자. 이게 순식간에 홱하고 바뀌는게 아니라
화면이 눕는 순간 1초정도 후에 다시 문서가 배열되는 형태이니.....
여튼 가로 보기의 장점이라면 보다 큰 폰트로 시원시원하게 문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일반 TXT파일도 인식 잘한다. 글꼴이 작다고 생각되면 버튼 클릭 몇번으로....

요렇게 원하는 글꼴 크기로 셋팅할 수 있음. 총 6단계인가 조절이 가능함.
뭐 이런 쓸데없는 짓들은 그만두고 이제 본연의 활용목적인 만화보기를 살펴보자.
오예~~~ 깔끔하게 잘 나온다.
화면이 대화면이라서 더더욱 시원시원하게 느껴진다.

만화책의 출처 및 기타 여러가지 무거운 토픽은 해당 글에서는 배제하자.
그냥 킨들 DX소개 글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시면 된다.
화면위가 뿌옇게 나온건 촛점이 아래에 맞아서 그런거임.

킨들DX만이 가지는 다른 E-book보다 우월한 점이라면 최고의 대화면을 꼽을 수 있겠다.
만화 양면보기로도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게 잘 보여지니 이 얼마나 훌륭한가!?

신문도 이렇게 자동으로 모아서 넣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하필이면 찍어놓은 사진이 한국이 중국한테 진 축구경기 내용이냐....-_-;;;;
뭐 신문 매니아-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라면 신문도 잘 읽으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생각지 못했던 활용기능이 하나 더 생겨서 맘에 든다.
악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PDF악보 파일 넣어놓고 구동했는데 뭐 저렇게 잘 보이니깐 악보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실제로 저거 한 곡 넣어놓고 킨들로 연습해서 마스터 했음. ㅋㅋ

사실상 요거는 약간의 연출샷인데...그냥 이래저래 맘에 드는 모습이다.

킨들DX의 장점
  • 엄청난 배터리 시간 - 전자책의 특성상 일주일 동안 충전없이 읽어도 배터리는 그대로.
    사실 이 부분은 킨들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E-ink 패널을 쓰는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
  • 문자 가독성 - 종이에 필적하는 유일한 대체수단임. LCD로는 눈 아파서 이렇게 오래 못 읽는다. 
  • 대화면 - 사실 구매전에 사람들이 하도 화면이 크다고 난리법석을 떨어서 진짜 클 줄 알았는데
    사실 그렇게 크지도 않다. A4보다 약 30%정도 작음. (9.7인치 화면)
    바로 위에 킨들뒤에 있는 A4지와 비교하면 크기가 대충 감이 잡힐듯.
    그럼에도 대화면이 장점이라고 하는 이유는 여타 E-book기기에 비교하면 확실히 대화면임은 확실하니깐.
  • 만화를 제대로 뿌려줌 - 16그레이에 대화면은 만화보기에 최적의 기기.
  • PDF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기 -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신경 쓰지 않고 있으나 세간의 평이 그러하니 올려본다.
  • 이동성 - 책 몇천권을 들고 장기여행이나 장기출장을 간다고 생각해보자. 그럴 필요없이 이거 하나면 끝~
킨들DX의 단점.
  • 저용량 - 용량이 3.3기가로 제한되어 있음. 외부메모리 확장 불가.
    나 같은 경우에는 만화를 주로 보다 보니 만화책 100권정도가 들어가면 거의 바닥나는 용량이다.
    물론 소설, 텍스트 유저라면 그다지 불편 없을 듯한 부분. 3500권정도를 수납한다고 하고 있다.
  • 파일 전송속도 - 이게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PC에서 파일 전송할때 속도가 느려터져서 환장한다.
    자잘한 소설, PDF파일 말고 1기가 넘는 PDF전송하니깐 한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원래 이런건가?
  • 비싼 가격 - 아 그렇지 가격이야 말로 킨들DX의 최대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음.
  • AS - 해외에서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인데 AS받으려고 하면 상상도 하기 싫네 그려...-_-;;
총평
  • 만화책이나 PDF를 봐야 하는 분에게는 더 이상의 대안이 없음.
  • 텍스트 위주의 유저라면 괜히 킨들DX 사지말고 아이리버 스토리 사는게 훨씬 이득임.
  • 내 활용용도에 맞게 사면 전혀 비싸지 않다고 느껴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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