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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 17:14 – 엘비스

Starbucks Coffee Machine

블로그에서 손을 놓은지도 한달이 넘어 가는 관계로 뭘 쓸까 생각해보다가 
오늘 커피 머신이 들어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인관계로 그걸 한번 기억해보려고 한다. 

회사에 스타벅스 커피머신이 입성했다. 
그래서 제목을 Starbucks Coffee machine이라고 썼는데 이게 은근 콩글리쉬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별로 상관없으니깐 그냥 저대로 제목을 밀고 나가련다. 

오늘 커피머신이 들어왔다고 자랑스레 모두에게 알리는 HR직원과 
마치 고등어 세마리에 1000원을 외치는 종료 10분전의 이마트 식품코너의 풍경과 같이 우루루 몰려든 우리 회사 직원들.
뭔가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설치기사 미국 아저씨가 - 이름은 뭔가 도널드 이런게 어울릴듯한 느낌이랄까. - 
"이거 누르고 이거 누르고 이거 누르면 커피가 나온다~"라는 시시한 설명을 하면서 직접 뽑는 장면을 시연한다. 
그러면서 목에는 계속 힘이 들어가 있다.

그냥 공짜 커피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사실만으로 아저씨 설명은 들리지도 않고 계속 커피머신만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과 나.
소풍가기 전에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시작되면 소풍을 가야겠다는 일념만 머리에 차서 아무 말이 안 들리는 뭐 그런 상황을 생각해보자.
교장선생님..아니 설치기사의 설명이 끝나고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홈리스처럼 커피머신앞에 줄서서 커피를 한잔씩 뽑아본다. 

이거 은근 맛있는게 조그만 즐거움이 하나 생긴것 같다.
조만간 사진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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