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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vis Style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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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8. 15:58 – 엘비스

낚시도 다 해보네.

왠지 어렸을때 어른들이 낚시를 다니는걸 보면 뭔가 모르게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워낙 "당신은 가족들은 버려두고 일요일에 또 낚시 나가요!!?"
라고 잔소리를 하는 아내상을 드라마에서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여튼 낚시인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근데 어느샌가 낚시란게 그냥 하염없이 물만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때우는게
어떤 의미로는 내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 생각난 김에 실제로
"나도 한 번 해 보자 낚시!" 라고 외치면서 바로 낚시대 구입하고 낚시터로 떠나게 되었다.
어차피 버려둘 가족들도 없으니 내 맘대로 나가면 되는거다..-_-;;

참고로 캐나다에서 낚시를 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이거는 주변 월마트나 캐나다타이어 같은데서
판매하고 있으니 알아서 잘 구입하길 바란다. 1일권은 5.01달러인데 비해...(1센트는 대체 뭐냐? -_-;;)
1년치는 20몇불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여튼 나는 뭐 향후 내 인생에 낚시를 즐기게 될지 아닐지 모르는 상황이니 상대적인 가격으로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비싼 1일권을 구입하고 낚시터로 떠나게 된다.

고기야 낚여라!!!!!
잡은 다음에는 어차피 다 풀어줄거니깐 한번만 물려다오~~~

아무래도 나는(흰색상의) 처음 간 사람이다 보니 낚시대를 어떻게 다루나 연구부터 하고 있다.
반면 같이 간 진용이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사나이 컨셉!!!
목에 수건까지...모든것이 완벽하다!! 참치 잡으러 나가도 될 것 같아 보인다.


낚시 모드 발동한 진용이의 뒷모습.
정말 전형적인 낚시꾼처럼 보인다. ㅋㅋ
아마도 내가 어렸을 때 한심한 낚시인으로 생각했던 모습이 아마 이런게 아니었을까 싶다.
 

백발이 희끗한 중년분도 많이 와 계시고 가족들이 단체로 와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는 좋더라.
확실히 다른건 모르겠는데 캐나다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잘 이루어져서 그건 정말 보기 좋은듯.


게틀을 가져와서 게를 잡는 사람들도 있다.
이 총각도 게 한마리 잡은것 같네.....
나도 게 되게 좋아하는데....음...;;;


나는 낚시대를 가지고 펜싱을 할것 같은 자세를 잡고 있냐....???
왜 진용이 찌르게..? ㅋㅋㅋ


그래도 얼추 진용이한테 배우고 나니깐 던지기는 잘 되는듯....으랏차차!!!!


으랏차차!!!! 행복을 낚아라!!!


결론을 말하자면 한마리도 못잡았다...-_-;;
그래도 야외에서 즐겼던 그 시간과 느낌만으로도 꽤 재밌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생각난건데 낚시터에서 사슴을 잡으면 왠지 웃길것 같지 않은가?
오늘도 이상한 생각으로 하루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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