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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vis Style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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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9. 21. 08:04 – 엘비스

향수를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향수한번 뿌려 볼려고 합니다.
쇼핑몰에서 보다가 종류가 엄청 많은것만 확인하고
첫페이지 보다 말았습니다..
참고로 30대 중반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최우영

2005-09-20
18:30:19 
 
이 방면에 나름대로 전문가입니다. 선호하는 향수를 아무때나 뿌리면 안됩니다. 계절과 패션에 맞춰서 잘 쓰셔야 되는데요 일단 남성미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라면 아라미스입니다. 아라미스같은 경우는 정말 얼굴되고 부티나는 사람이 뿌리면 화룡점정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상~~당히 위험한 향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불가리 뿌르옴므는 저도 애용하고는 있습니다만 가을분위기에 절대 어울리는 향이 아닙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향취가 여름과 특히 캐주얼 복장에 어울리는데요 향수자체는 괜찮지만 지금 사신다면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동일컨셉으로폴로스포츠나 타미, CK one등이 같은 계열인데 지금은 사시면 안되는 향수입니다. 스포티한 컨셉으로 다니신다면 어느정도 오케이지만...

 

자 그럼 가을에 어울리는 향기로는 일단 살짝쿵 부드러우면서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향기가 좋은데요 부드럽다는 얘기는 향이 약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뭐라고 할까..좀 애들스럽지 않다는 향이라고 할까요??

 

이 계열 향수군으로는 위에서 언급한아라미스가 짱인데 이것도 함부로 쓸 수가 없는게 완전 포멀스타일로 받혀입어줘야 매칭이 잘됩니다. 그 외의 복장에서는 안 쓰니 못한 무스크향이 나며 범용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일단은 패스합니다.JOOP 향수가 의외로 괜찮습니다. 와인향과 무스크가 조화된 향이면서 흔치않은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제공합니다만 굉장히 느낌이 강렬합니다. 이 경우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에 두고 출퇴근시 가끔 애용하는 편입니다. 앞서가는 느낌을 전달하려면 단연 Joop입니다.

 

다음으로는베르사체 블루진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이건 향이 좀 은은하면서 따뜻한게 부드러운 남성의 느낌을 주기 좋습니다만 향이 약하다는게 최대의 단점입니다. 약하게 오래가는게 아니라 금방 사라지는듯...하지만 잠깐 나가기 전에 뿌리고 가면 이것도 가을에는 베스트입니다.

 

올 가을 제일 추천하고 싶은것은 역시버버리 터치 포맨입니다. 가을마다 애용하는 향수입니다. 향의 느낌은 절제되어 있으며 중후함이 강조되는 향입니다. 여성들의 파우더향에 남성스킨로션의 향이 혼합되어 있는 느낌입니다만 왠지 모를 남성미가 느껴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성미는 터프가이의 박력이 아닌 자상하며 부드러운 아빠같은 느낌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버버리 터치 포맨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향수판매업자 아닙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