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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vis Style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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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30. 07:42 – 엘비스

프리 클로즈 베타..?

일하고 있는데 업무시간에 메신저가 뾰로롱~ 하니 날라왔습니다.

 

질문자 : "주임님 질문 있어요~"

저 : "네 뭔데요?"

질문자 : "이번에 오픈하는 게임 전원 다 응모하면 당첨인데요..."

저 : "네 그래서용?"

질문자 : "이 경우 프리클로즈베타라고 쓸까요 프리오픈베타라고 쓸까요?"

저 : "-_-;;;"

 

이게 아주 가끔 보이는 오류중 하나인데 기획자들이 쓰는 외래어 혹은 외국어중에 그 의미가 아주 불분명한 글을 카피로 휘갈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차라리 추상적인 언어이거나 국내에서는 왜곡되었지만 통상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지는 언어의 구사야 이해 할 법 합니다만...완전 앞뒤가 안맞는 케이스는 지양해야 겠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 말씀드린프리클베(Free Close Beta)라는 말인데

이걸 떡하니 전면에 표방한 사이트가 심심찮게 눈에 보입니다.

"자유롭게 폐쇄된 베타서비스"이게 대체 무슨말인가요?

이미 전원에게 게임서비스의 권한이 부여된 순간부터 클로즈 베타라는 용어는 들어가면 안되는 것입니다. 프리오픈베타의 경우는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 프리 오픈이라는 말은 Free Open이 아니라 Pre Open의 경우죠...하지만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프리 클베라고 지칭하는 게임테스트 상황과 다를바가 전혀 없으므로 프리오픈 베타라고 쓰는것이 말이 되겠죠.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땅을 올려다 보라"이게 말이 될까요? 당연말도 안되는 소리죠....

네? 지하인간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구요?...생각하는거 하고는 ..-_-;;;

좋아요 좋아..그럼 다른 예를 들어보도록 하죠.

 

"눈부실정도로 어두운 검은색"이건 말이 될까요?

이런식의 오류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일반적인 말로 풀이해서 쓰는것이 백번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문학적품에서의 이런 비유는 자주 쓰이는 기법이기도 합니다만 웹기획에서의 극명한 의도전달의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려쓰는 건 범주에의 오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이죠.

 

웹에 관련된 얘기니깐 웹으로 쉽게 예를 들어보죠.

"모든 컨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하는 완전 유료사이트"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결론은 프리오픈베타가 백번 당연한 말이며 프리클로즈베타라는 말은 안 쓰느니 못한 말이라는거 ...기억해주세요.

 

뭐 그래도 "난 프리클로즈베타가 좋아!"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어쩔 수 없지요 ^^

 

 

BGM A Night at the opera from Hooked on Classics

Played By Royal Phil Harmonic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