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어디로 갔나?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만으로

대만에서 8시간 기다린후 한국으로....

이 모든걸 하루만에 다했는데 귀국 시간 합쳐보니깐 한 24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LA공항에서 노트북 펴들고 DJMAX도 해보고

샌프란에서는 담배불을 빌려줬던 여자애가 계속 말을 거는 바람에 살짝 귀찮기도 했었고

지루한 비행기 속에서는 산호세에 산다는 어떤 중국인 아저씨와 짝이되서 몇마디 나누다가 잠만 계속 잤고

대만에서 공항대합실에서 누워 자보기도 하고

여튼 이래저래우여곡절끝에 돌아오긴 돌아온 것 같다.

 

역시 거리에 많은 사람들.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역시 우리나라만한 곳은 없는 것 같네. 

 

다 좋은데 왠지 2007년의 겨울을 못 본 것이 내심 아쉽다.

추운 것은 싫지만 겨울은 왠지 음악도 착착감겨드는게 나름 운치가 있거든.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많은 일들은 겨울에 항상 일어났던것 같았던...

좋은일이든 기쁜일이든....나에게 큰 일들은 주로 겨울에 있었던 것 같았다.

날씨탓인지 미국에서의 생활은 큰 기복없이 그냥 스무스하게 흘러간 것 같다.

 

어쨌든 우리나라는 봄이네.

한국에서의 봄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었는지 한번 되새겨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