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종일 뒹굴뒹굴 굴러다니다 보니 왠지 밖의 사람사는 세상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랫만에 사진이나 찍으러 나가볼까?? 어디로?? 동네???
이 동네에 찍을게 뭐가 있다고...Give up~
그래도 가만히 있다보니 어디론가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음 ... 좋다 근교로 드라이브 나가보자!!!
친구녀석을 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녀석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길 도중이어서
타이밍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더군요.
밤 11시 좀 넘었을겁니다. 친구놈을 태우고 아무데나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어디가지?"
" 글쎄?"
" 음.."
"에라이 월드컵 경기장이다!!!!"
왜 월드컵 경기장을 선택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다는게 메리트로 작용했나 봅니다.
대충 티셔츠랑 청바지 주워입고 카메라, 삼각대 탁 챙겨서 시동을 걸었죠.
막히지 않는 한밤중의 드라이브는 출발 자체가 이미 상큼한겁니다. ㅋㅋ
드디어 위풍당당 상암 월드컵 구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12시경 도착했는데 사람들 꽤나 많더군요.
이 사진 몇 장 찍고나니깐 스타디움 불이 꺼지더군요...나이스 타이밍이었습니다 ^6
에로틱 버전으로 하나 찍어주시고~~~
친구랑 기념촬영도 했는데 껌껌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못 알아보겠습니다. -_-;;
신장차이의 압박...미안하다 친구야..ㅜㅜ
편의점에서 라면 사서 벤치에서 냠냠 먹은이후 담배 한 모금~~~
"어 좋구나~~"
어제의 저는 왠지 라면과 벤치가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노숙자 삘이 ㅋㅋㅋ
CGV실내에 들어와서 삼각대 받혀두고 한컷 찍었습니다.
평소같았음 눈치땜에 힘들었을텐데 새벽 1시경을 달려가는 CGV건물내는 왠지 부담없어 좋더군요.
저 친구랑 어제 같이 드라이브 떠났던 겁니다.
몇일전 포스팅한 태국여행기에 등장했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
이번에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휴가는 저랑 같이 못떠난다고 그러더군요.
그것땜에 영 고민입니다. 이 놈땜에 올해는 아무래도 혼자 가게 생겼습니다.
하여간 커플들이란...원..-_-
게임센터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은 좀 다물어 주시죠? -_-;;
게임기 조명땜에 얼굴은 시퍼렇게..ㅋㅋ 전설의 고향버전입니다.
게임 다 하니깐 이제 할거 없다...뭘하지???
나오는길에 극장 출구쪽에 붉은색 복도와 문이 있었는데
조명도 내리쬐어주고 딱 사진 찍기 좋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하나 찍었는데 이 사진 은근히 맘에 듭니다.
스튜디오에서 찍은듯한 느낌이라서 더 좋네요..ㅋㅋ
물론 사람있었으면 절대 못찍었을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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