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Elvis Style in Seoul

검색
2005. 8. 23. 09:03 – 엘비스

우리나라는 정말 잘산다.

동호회에서 한 회원이 쓴 글...

 

기백만원이 들어가는 DSLR의 열풍
그리고 수백만원에서 천만원대에 이르는 고급 산악자전거
그리고 모형비행기 분야에서는 수십만원이 넘는 카본파이버 글라이더는
가장 명품은 한국에서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게 과연 사치일까..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거 같고.. 살만하니까 사고..
여유가 있으니 살수있는것 아니겠어요..

미군에게 원조 받으며 살때..누가 그런거 사라면 샀겠습니까..
감당할만하니 사는거겠죠..

그래서 결론이.. 우리나라는 잘사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대한 답변...

 

최우영

2005-08-22
23:41:01 
 
우리나라 절대 잘사는거 아닙니다. 제가 캐나다에 있을때 교실에 소니 바이오 C1노트북을 들고가니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와우우우~~~ 하면서 엄청나게 부러워하더군요. 다음에는 어쩌다가 얘기가 나왔는데 플스2가 있다고 그러니깐 또 와우우우~~ 하면서 엄청나게 부러워합니다. 흐뭇했죠. 그리고 런던드러그에서 캐나다 용팔이한테 거의 속다시피 캐나다 달러로 800불 주고 산 디지털 카메라 미놀타 디미지엑스를 보고는 또 다들 와우우우우~~~이때가 2002년이었습니다. 여기에 별로 유일하게 오바하면서 호응하지 않은 녀석들이 일본녀석들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일본놈들 역시 그런 디지털쪽에 강하니깐 말이죠.

 

근데 점점 양키들의 생활을 보고 깨달았죠...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극히 제한적인 땅덩어리가 좁은 일본이나 우리나라같은 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디지털 문명을 벗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는 AV시스템으로 영화감상하고 비디오게임기로 게임하고 PC로 인터넷하고 이게 낙일수밖에 없습니다. 설령내가 6시에 마쳤습니다. 맘맞아서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을까요? 분명 다른이는 야근을 하고 있을겁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양키들은 매일같이 5시면 퇴근해서 넓은 땅덩어리에서 가족들과 바베큐 파티를 하고 나나이모섬이나 록키산맥으로 차몰고 달리면서 매주마다 여행다니고 유럽여행다니고 락콘서트나 예술행사 참여를 밥먹듯이 하더군요.

 

그 놈들이 사실상 쓰는 돈은 훨씬 많습니다. 별거 아닌 소장품으로 한때 으쓱했던 제 자신이 좀 부끄럽더군요. 부국이 괜히 부국이 아닙니다. 시각을 넓게 가져보세요. 프로젝터, 오디오시스템, DSLR, 자동차 가지고 있다고 양키보다 잘 산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빌게이츠입니다.

 

아직 선진국이 되기엔 2% 부족하다구..!!